LG디스플레이가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OLED 사업 투자에 나선다.
8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해외에서 3억 달러(약 3350억 원)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그린본드는 신재생에너지,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프로젝트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
LG디스플레이는 그린본드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미래 사업에 투자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3억 달러는 OLED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OLED 사업이 친환경 인증을 받아 가능한 일이다”고 말했다.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LG디스플레이의 OLED 중심 사업구조 개편은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도 “파주 생산라인 2곳에서 TV 패널을 생산하는데, 경쟁력 떨어지는 LCD 생산은 초대형과 상업용에 집중하고, 일부는 OLED 전환으로 합리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생산직 2000여 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비상 경영 중인 LG디스플레이는 10월 들어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5년 차 이상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10월 초부터 3주간 신청을 받고, 희망퇴직자에게는 고정급여의 36개월 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희망퇴직자 규모에 대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지난달 1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들에게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