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에 10월 채권금리 큰 폭 하락…외국인 채권보유 잔고 감소

입력 2018-11-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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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투자협회)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해 10월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 잔고는 소폭 감소했다.

지난달 국고채금리 1년물은 1.834%로 전월말 보다 1.2bp 하락했다. 3년물은 1.939%로 6.6bp, 5년물은 2.066%로 10.9bp 각각 내렸다. 10년물은 2.243%로 전월말 대비 11.4bp 하락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공개한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국내 채권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과 성장률 전망치 하향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글로벌 주식 하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으로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강세장을 시현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월초 이탈리아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커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상승 발언으로 미 금리가 급등한 데다 외국인 선물매도 등으로 국내 금리도 상승했으나 글로벌 주가 하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순 이후 금통위의 금리동결 및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주가 하락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하며 금리가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출처=금융투자협회)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62조5000억 원으로 금융채, 국채, 통안증권, 회사채 등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19조2000억 원 증가했다. 순발행액은 12조 원 증가해 잔액은 사상 최고치인 1915조 원을 기록했다.

10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A등급 이상 발행 수요가 지속하면서 총 38건 3조48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9조6980억 원으로 참여율은 전년 동월 대비 54.6%포인트 증가한 278.3%이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우량물이 272.5%, A등급은 302.6%, BBB등급 이하 330.0%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419조9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77조 원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000억 원 감소한 20조 원을 기록했다. 채권종류별로 국채, 금융채, 통안증권, 특수채, ABS는 전월 대비 각각 32조 원, 24조2000억 원, 13조4000억 원, 5조2000억 원, 1조7000억 원 증가했다. 투자자별로는 증권사간 직매가 전월 대비 49조7000억 원, 은행과 자산운용, 보험, 외국인이 각각 12조5000억 원, 8조5000억 원, 3조8000억 원, 2조3000억 원 늘었다.

외국인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금융 불안에도 수출 호조세 지속과 높아진 환 프리미엄 등으로 총 2조7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10월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111.8조 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 원 감소했다.

10월 CD 발행금액은 시중 은행의 발행 증가로 1조7500억 원이 발행돼 전월 대비 6700억 원 증가했다. CD금리는 금리동결에도 불구하고 11월 기준금리 인상 예상 등으로 전월 대비 5bp 상승한 1.70%를 기록했다.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등록은 1개 종목, 3422억 원이며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올해 10월 말까지 총 201개 종목 약 70조6000억 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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