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BIS자기자본비율 소폭 하락

입력 2008-05-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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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들의 BIS자기자본비율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은행들의 BIS자기자본비율(바젤Ⅰ기준)은 11.94%로 전년말의 12.28%보다 0.34%p 하락했다.

이는 1분기중 당기순이익(3조3000만원) 등 자기자본이 전년말 대비 2.90%(3조9000만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확대 등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전년말 대비 5.84%(63조2000만원)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구조 측면에서는 기본자본 증가율(3.6%, 3.5조원)이 보완자본 증가율(1.4%, 0.4조원)을 상회하여 자기자본 대비 기본자본의 비중이 상승('07말 72.9%→’08.3말73.3%)하는 등 자본구조는 질적으로 개선됐다.

금년부터 시행된 바젤Ⅱ 기준 '08.3월말 BIS비율은 11.16%로 바젤Ⅰ기준 BIS비율(11.94%) 보다 0.78%p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바젤Ⅱ 시행에 따른 BIS비율 하락에 대비해 금감원은 금년에 한해 경영실태평가 및 적기시정조치 적용시 바젤Ⅰ,Ⅱ 기준 BIS비율 중 높은 비율을 적용토록 한 바 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 등 14개 은행의 바젤Ⅱ기준 BIS비율이 바젤Ⅰ기준 보다 하락하였으나, 국민은행 등 4개 은행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BIS비율(바젤Ⅰ기준 11.94%, 바젤Ⅱ기준 11.16%)은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나, 보완자본 인정여력(바젤Ⅰ기준 5.57%p, 바젤Ⅱ기준 5.26%p) 감안시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국내은행의 자본적정성이 지속적으로 양호한 수준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바젤Ⅱ 기준 BIS비율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과도한 위험자산 확대를 위한 부채성 자본조달을 억제하여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경영에 보다 주력토록 지도하는 한편, 내부유보 확대 등 기본자본 확충을 통해 BIS자기자본비율의 질적 수준을 제고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바젤Ⅱ 기준 BIS비율 제고를 위해 내부등급법 승인 요건을 조속한 시일내에 충족토록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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