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김영철 8일 뉴욕서 고위급회담

입력 2018-11-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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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선정 등 논의할 듯

▲김영철(왼쪽)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7월 7일 북한 평양 평화의각에서 만나 이동하고 있다. 평양/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는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북미 고위급회담을 개최한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날달 초 북한을 방문했으나 뚜렷한 성과 없이 협의가 지지부진한 상태인데, 새로운 진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 국무부는 5일 성명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8일 뉴욕에서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4대 합의사항의 진전을 위해 논의한다”고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이 뉴욕에서 고위급 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사람은 5월 31일 뉴욕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성사시켰다.

이번 고위급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선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비핵화 실행과 미국의 상응 조치를 주요하게 논의할 전망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달 7일 4차 방북 당시 합의했던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영변 핵시설 사찰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는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검증과 제재 완화의 선후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4일 CBS방송 등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완전한 비핵화뿐 아니라 우리가 비핵화를 검증하는 것이 대북 제재 해제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은 논평을 통해 ‘관계개선과 제재는 양립될 수 없는 상극“이라며 핵 경제 병진 노선으로 회귀할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해 미국 측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국무부는 회담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동행한다고 했다. 북측의 실무협상 파트너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뉴욕을 방문해 2+2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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