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젊은 층 취미활동 지원하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우뚝

입력 2018-11-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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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이라는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총 97만개 가량의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캡쳐)

#와인 테이스팅과 리뷰를 취미로 가진 조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취미 활동까지 톡톡히 챙겨 인스타그램에서 와인 전문가로 통한다. 인스타그램이 손 안에서 간편하게 취미활동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매일 취미 교류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조씨는 전 세계 더 많은 사람들과 취미를 공유하기 위해 영어로 와인 리뷰를 작성해 올리고, 팔로워들이 남긴 질문에도 일일이 답변을 달아주며 와인 친구들을 만들어 간다. 그는 “전혀 다른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또 다른 자아를 실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취미생활을 즐기며 제2의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SNS) 플랫폼은 개인의 취미와 꿈을 찾는 길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영상을 통해 개인의 창작물이나 취미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해시태그를 통해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용자들과 게시물을 공유해 효과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인스타그램에 등록하는 콘텐츠는 전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스타로 떠오르기도 한다. 이들은 SNS를 통해 자신과 관심도가 같은 사람들을 찾기도 하며 개성있는 콘텐츠를 올리며 주목받기도 한다. 연예인 중에서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경우가 늘어날 정도로 사람들의 직업은 다양하다. 아이돌 가수 ‘엠블랙’ 멤버에서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지오, 뮤지션 크리에이터 ‘악동뮤지션’ 수현 등이 대표적이다.

젊은 층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로 나뉜다. 우선 SNS는 진입장벽이 낮다. 기존의 직업을 유지하면서 관련 없는 새로운 분야에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필수적인 요소도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색깔을 찾아 차별화된 콘텐츠를 올릴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주로 젊은 세대가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비교적 낮다. 누구나 관심사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취미활동을 한다고 해도 자신의 자유도가 크게 반영된다. 각자의 고유한 개성과 열정을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크리에이터들은 자유롭게 자신만의 차별성과 특별함을 보여줄 수 있다.

인스타그램 역시 다양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등록한지 24시간 이후에 사라지는 게시물인 ‘스토리’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작품 창작 과정을 공유하기도 한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된 세로형 동영상 플랫폼 ‘IGTV’를 출시하기도 했다. 크리에이터들은 IGTV를 통해 화면 전체를 채우는 세로형 영상으로 섬세한 미술 작업이나 댄스 영상, 메이크업 튜토리얼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에서는 일상 사진이나 뷰티, 패션, 음식 등 감각적인 사진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자신의 창작물을 올리며 한 우물만 깊이 파고드는 계정들이 떠오르고 있다”라며 “이들은 웹툰과 애니메이션, 장난감 조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의 창의적인 작품 사진 또는 영상만을 일관성 있게 꾸준히 올리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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