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유가반등에도 이틀째 상승세 이어가

입력 2008-05-2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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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130달러를 재차 상회한 유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594.03으로 전일보다 0.36%(45.68포인트)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0.22%(5.46포인트) 상승한 2486.7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39%(5.49포인트) 오른 1390.8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08.50으로 0.32%(1.31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신용 우려가 부각되며 금융주 주가가 압력을 받았으나, 에너지주와 상품주가 강세를 나타내는 등 투자심리가 호전돼 미국 3대 지수가 상승으로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가 밝힌 4월 내구재 주문이 0.5% 감소했다고 밝혔으나 운송장비를 제외할 경우 2.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내구재 주문이 1.5%, 운송장비 제외 내구재 주문이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전문가들은 해외 제조업 수요가 미국의 내구재 주문을 지지하고 있음에 따른 것이며, 기업의 설비투자는 후퇴하고 있지만 아직 급격한 감소세는 나타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감독기구가 베어스턴스의 부실 과정에서 부적절한 조작이나 개입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금융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또한 일부 지역은행이 부실 대출 전망을 늘리면서 금융위기가 대형은행에서 소형은행으로 확산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씨티그룹은 최대 보험회사인 AIG에 대해 재무개선을 위해 당초 203억달러 보다 더 많은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는 4.9% 하락으로 마감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쉽게 오를 것이란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나오면서 급반등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18달러 오른 배럴당 131.03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동남아시아 유일의 OPEC(석유생산기구) 회원국인 인도네시아가 28일 OPEC을 탈퇴 할 것이라고 공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석유 수입량이 수출량보다 많아진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인도네시아 에너지 장관은 3년 전부터 탈퇴를 고민해 왔었다며, 원유 생산량이 다시 회복되면 OPEC에 재가입 할 것임을 시사했다.

통신은 쌀 선물가격이 3일째 하락세를 보이며 2년내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 4번째 쌀 공급국인 미국의 생산이 늘었고 캄보디아와 베트남도 이번주와 오는 7월부터 각각 수출제한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힌데 따른 것으로 7월 인도분 쌀 선물가격은 18.70달러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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