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8일 코스피 마감지수는 전일대비 19.59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최근 1주일간 코스피 지수는 1800선을 저지선으로 힘겨운 버티기를 하고 있다.
이같은 불안한 장세에 증권 전문가들은 실적호전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들을 내놓으며 IT와 자동차 관련주를 탑픽으로 꼽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한미반도체 등은 국재 원자재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환율 수혜를 크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상황에서 반사이익을 얻는 소수 종목들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정재마진 개선으로 이익 개선이 진행중인 SK에너지와 지주회사 SK, 원자력발전소 수주가 기대되는 두산중공업, LNG선을 만들 수 있는 삼성중공업, 석탄 수요 증가로 물동량이 증가해 BDI(건화물지수)가 상승하는 대한해운, 철강가격 상승으로 제품가격 인상이 기대되는 POSCO 등이다.
아울러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업종 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해 안정적 이익이 보장된 내수주들로는 KT&G, NHN, 삼성화재 등을 지목하고 있다.
한편 단기적으로 시장은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변수에 따라 등락을 거듭될 것으로 전망된다.
CJ투자증권 투자전략팀 박상현 연구위원은 "현재 시장은 유가추이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주가의 방향성을 판단하기 어렵고 유가추이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실장은 "현재 국제유가나 기타 개별적 경제지표로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조정압력이 상존하고 있다"며 "조정의 폭은 깊지않고 조정기간 역시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