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방경제위원장에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 위촉

입력 2018-11-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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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사임 석달만에 글로벌IB 출신 인선…靑 “북방경제 남다른 식견”

▲권구훈 신임 북박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권구훈(56)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전무)를 위촉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인선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권 신임 위원장은 거시경제 예측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로, 모스크바 사무소 근무경험을 토대로 북방경제에 남다른 식견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권 신임 위원장은 진주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ABN 암로(AMRO) 은행 런던지점 선임연구원과 국제통화기금(IMF) 모스크바 사무소 부소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가 통일대박론을 주장할 때는 통일 관련 보고서를 내 주목을 받았고, 2015년에는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에서 운용하는 ‘통일 나눔 펀드’ 기금운용위원으로 활동했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중국, 러시아 등 유라시아지역 국가와 협력관계를 조성하고 교통·물류·에너지 등 분야의 연관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다. 초대 위원장을 맡았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사임했다.

특히 전임자인 송 의원이 정치인인 반면, 권 신임 원장은 글로벌 투자은행(IB) 출신 인사라는 점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윤 수석은 권 신임 원장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북방경제협력이 이념적 단계에서 벗어나 실행적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며 “국제기구에서 근무하고 국제투자사에 오랫동안 몸담은 권 위원장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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