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보급물량이 3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7년간 누적량보다 많은 수준이다.
환경부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가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한 2만1375대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기차 보급이 시작된 2011년 이후 누적 대수는 4만6968대다.
올해 전기차 보급대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으로 연말까지 3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이 시작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누적보급 물량인 2만5593대를 넘어서는 것이다.
연도별로는 2011년 338대, 2012년 753대, 2013년 780대, 2014년 1075대, 2015년 2907대, 2016년 5914대, 2017년 1만3826대, 2018년 1~9월 2만1375대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 26일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이후 전기차 보급히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인프라)도 급격히 늘어났다.
환경부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설치된 공공 급속충전기 755대를 포함해 올해 연말까지 1년간 1866기의 공공 급속충전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공공 급속충전기 설치사업이 시작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설치된 933기의 2배에 달한다.
이주창 환경부 대기환경과장은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 누적 35만 대 보급, 민·관 합동 급속충전기 1만 기 구축을 목표로 제도 개선과 서비스 확대 등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