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음식’ 외식 물가 2.7% 올라, 7년만에 최대폭…“음식 재료ㆍ최저임금 인상 영향”

입력 2018-11-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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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생방송 투데이')

최근 소비자물가가 2% 이하의 상승률을 보이며 저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외식 물가는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외식 물가 상승 폭은 전체 물가 상승률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외식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 폭인 2.4%보다 0.3%포인트 높은 것으로, 2011년 1~10월(4.3%) 이후 7년 만에 최대다.

외식 물가는 짜장면이나 김치찌개 등 서민들이 자주 소비하는 음식 39개 품목의 가격을 측정한 것이다. 올해 외식물가지수를 구성하는 대부분 음식 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올랐다.

떡볶이는 해당 기간 5.1% 올라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갈비탕(5.9%), 자장면(4.4%), 볶음밥(4.0%) 등도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외식 물가가 오른 것은 음식 재료가 되는 채소류나 쌀 등 곡물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쌀 가격은 10월까지 작년보다 27.5% 올라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또 올해 큰 폭으로 오른 최저임금이 일부 음식값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1~10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 폭(2.1%)보다 축소됐다. 전기 요금 등 공공물가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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