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중국 외 시장에서 선전했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스마트폰은 약 3억8700만 대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점유율 수치만을 고려했을 때 4분기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인도에서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화웨이는 3분기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5200만 대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점유율(19%)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은 중국 외 시장에서 선전하며 강세를 이어 갔다. 화웨이는 3분기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무려 60% 성장했다.
샤오미는 3분기 중국 외 지역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3% 성장했다. 중국에서 마이너스 성장률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평균판매단가 793달러(약 89만 원)를 기록하며 매출액은 29%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타룬 타팍 연구원은 “중국 시장이 감소 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포, 샤오미는 3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중국 브랜드들은 자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점점 줄여가고 있으며, 아시아 및 유럽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점유율을 더 늘려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