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LS산전이 독자 개발한 산업자동화용 통신기술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산업자동화 통신분야 총회에서 국제표준으로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LS산전이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의 산업용 이더넷 표준규격과 호환되면서도 실시간성, 선로 안정성 등 여러 특성을 한 차원 높인 산업용 통신 기술로 통신선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기존 기술보다 30배 빨리 복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주로 하수종말처리장과 전력설비의 자동화, 자동차· LCD·PDP 생산공장의 자동화 등에 적용되는 핵심기술이다. 그동안 국내시장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산업통신망 강국들의 각축장으로써 잠식돼 왔다.
산업용 이더넷 국제표준화 작업은 기술표준원과 LS산전, 한양대 등 산학 협력 제체 구축을 통해 진행됐으며 지난 1월에 잠정 국제표준으로 결정된 것에 이어 이번 총회에서 정식 국제규격으로 추진됐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번 국제표준 추진 결정으로 향후 100억달러로 추산되는 국제시장에서 우리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기회"라며 "국내시장도 우리 기술로 대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15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