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등급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사인 JLL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서울 A등급 오피스의 평균 순흡수면적은 10만6706㎡를 기록해 서울 3대 권역(도심권, 여의도권, 강남권) 모두에서 수요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 3분기 서울 A, B등급 오피스 수요를 분석한 결과, 이전 수요 비중이 전체서 33%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동일 권역 내에서의 업그레이드 수요와 신규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5% 및 20%로 조사됐다.
신규 수요의 상당 부분은 코워킹 업체들로 공유 오피스 시장에 신규로 진출하는 롯데를 비롯해 위워크, 스파크플러스와 같이 기존 업체들의 강남 오피스 시장 임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7% 증가한 13.1%로, 이는 3분기 센트로폴리스와 강남 N타워와 같은 신규 오피스 공급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 강남 N타워의 경우 완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6개 층에 이미 계약 완료하며 건실한 수요세를 보였다. JLL은 강남 N타워가 현재 협의 중인 잠재적 계약들이 많아 빠른 시일 내 임대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매 시장의 경우, 양질의 매물과 풍부한 유동성으로 이번 3분기까지의 누적 오피스 빌딩 거래 규모가 8조 원을 넘어서면서 작년 한 해 총 거래액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권역에서 삼성물산 서초 타워, 강남 N타워, 강남 P타워, 강남파이낸스플라자 이하 대형 빌딩의 활발한 거래 활동이 크게 기인했으며 강남 권역의 견고한 임대 수요로 인해 강남 오피스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한정림 JLL 이사는 “양질의 매물, 느린 속도의 금리 인상, 풍부한 유동성 등의 이유로 올해 사상 최대 거래 규모를 달성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추후 거래 예정에 있는 A등급 주요 오피스들은 도심 권역의 서울 수퀘어, 스테아트타워 남산, 센트로폴리스, 부영을지빌딩 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