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은 LH가 공공분양주택 품질혁신을 위해 발표한 10대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실시했다.
LH가 분양주택 브랜드 론칭에 맞춰 개발한 새로운 주택평면은 대표 평형인 전용59㎡, 전용51㎡에 팬트리, 현관창고, 드레스룸이 적용되는 등 기존대비 200% 증가한 수납공간이 특징이다.
공모분야는 주방가구, 시스템가구 등 공공분양주택에 적용되는 모든 가구로 전용59㎡ 등 5개 타입의 다양한 평면에 설치할 가구디자인을 제안하도록 했다.
접수 결과 총 11개 업체가 작품을 제출했으며, 주부프로슈머 등으로 구성된 LH-파트너스가 참여한 고객선호도 조사와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디자인 심사를 통해 지난달 25일 당선작이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을 보면 주방가구의 경우, 김치냉장고장에 쟁반을 구분해 수납할 수 있는 선반을 설치하고, 팬트리형 수납시스템과 이중 선반을 도입해 선반 깊은 곳까지 다양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학령기 자녀를 위한 방에는 간이 화장대 및 가방을 수납할 수 있는 붙박이장을 제안했고, 드레스룸에 C.I.Y 붙박이장을 적용하고 팬트리에 사용자가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선반을 설치했다. C.I.Y는 소비자가 직접 골라 스스로 인테리어 하는 방법을 말한다.
LH는 당선작을 반영해 LH 분양주택 가구 매뉴얼을 제작하고, 실물 견본을 설치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한 후 고객 평가를 두 차례 실시해 그 평가를 디자인에 반영할 예정이다.
완성된 가구 표준모델은 내년 착공예정인 평택고덕 A-39BL 공공분양주택에 시범 적용되는 것을 시작으로 신규 공공분양주택에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입주자가 만족할 수 있는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가구를 새로운 주택평면에 적용해,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