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락하는 한국증시 대진단 정책토론회'에서 패널들이 발언하고 있다.(이주혜기자 winjh@)
권구훈 골드만삭스증권 전무가 한국이 개도국 증시에 계속 묶여있기 보다는 선진국 증시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락하는 한국증시 대진단 정책토론회’에서 권 전무는 “중국이 MSCI신흥국지수에 포함되면서 중국의 비중이 늘고 한국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은 거스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이 좋고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실적이 늘어도 한국의 비중 확대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권 전무는 “한국이 개도국 증시에 계속 남으면 해외 자금이 중국으로 갈 수밖에 없고 향후 인도도 들어올 것”이라면서 “한국은 개도국 증시에 30년을 있었는데 이는 ‘고3’을 계속한 셈”이라고 짚었다.
한국증시가 저평가에서 벗어난 2004~2007년에 대해 권 전무는 “당시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달러가 약세였던 ‘유니크한 시기’였다”면서 “아시아는 금융위기 이후 부채를 줄이고 외환보유고를 빠르게 늘리며 개도국에 좋던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