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호남 의원들 "세종 경유한 호남선 KTX 단거리화 추진해야"

입력 2018-10-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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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세종~익산~광주로 복선화해야"

▲31일 오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린 '세종역 포함 호남 KTX 단거리노선 신설 및 지역 현안 논의를 위한 호남국회의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남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여야 의원들이 31일 세종을 경유해 익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선 KTX 직선화를 촉구했다.

호남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호남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세종 경유 호남선 KTX 직선화 추진 의원 모임'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용호 의원은 모임 직후 국화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호남 KTX 노선이 오송역을 우회함에 따라 호남에서는 접근성과 비용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모임은 세종을 경유한 호남선 KTX 노선 직선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평택∼오송 간 KTX 복복선화 예비타당성 조사에 천안과 세종, 공주로 이어지는 신설 노선에 대한 조사를 포함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며 "호남 KTX 직선화 추진을 위해 최대한 빨리 국무총리, 국토교통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을 불러서 간담회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회동을 주선한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도 "2006년 8월 호남선 KTX 기본계획 수립 시 (호남선) 분기점는 당연히 천안아산역이 돼야 했으나 오송역이 되고 말았다"면서 "이는 호남선 복선화에 58년이 걸린 것 처럼 호남선 KTX 마저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울며 겨자먹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젠 대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천안아산에서 세종을 거쳐 공주, 익산, 광주송정역으로 이어지는 복선화를 하는게 세종과 호남,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모임은 또 오송을 경유한 목포∼강릉 간 한반도 X축 신철도 비전인 '강호축'(강원도와 충청, 호남을 잇는 경제발전 벨트)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바른미래당 김동철·박주선·주승용·김관영·정운천 의원, 평화당 정동영·박지원·유성엽·장병완·황주홍·김경진·이용주·정인화·최경환 의원, 무소속 이정현·이용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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