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예상 웃돌았지만 매출 기대 못 미쳐…내년 최대 200억 달러 지출 예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워싱턴/ AP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3분기 EPS는 1.76달러로 금융정보제공업체 레피니티브가 예상한 1.47달러를 넘었다. 반면 매출은 137억3000만 달러로 예상치 137억78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일간·월간 유효사용자 수는 각각 14억9000만 명, 22억7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레피니티브가 예상한 15억1000만 명, 22억9000만 명을 밑도는 수치다. 사용자당 평균 매출은 6.09달러로 기대 수준에 부합했다.
이날 장 마감 후 페이스북의 주가는 전일 대비 6%가까이 급락했다가 5% 이상 오르는 등 요동쳤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지출과 성장에 대해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실적발표에서 저커버그는 내년에 ‘페이스북 워치’나 ‘인스타그램 TV’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사이버 보안을 개선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웨너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 총 지출이 올해보다 40~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커버그는 “2019년 이후를 바라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우리가 갈수록 비용과 매출을 더 잘 매치시켜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고 그것이 현재 가장 집중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내년 지출되는 자금이 180억~2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팩트셋이 예측한 172억9000만 달러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