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요금 규제 부담 당분간 지속-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31일 SK텔레콤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인 요금 규제 부담이 내년 2분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장원 연구원은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요금 규제의 영향으로 무선매출이 감소하는 것은 이상할 게 없다”며 “신규 가입자의 절반 정도가 약정할인요금제를 선택하고 있고,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 규제 이슈가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무선사업으로 구성된 별도매출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신규 가입자의 절반 정도가 선택했던 약정할인요금제 가입비중이 40% 초반대로 낮아지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하락 폭이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마케팅 비용이 예상 수준을 5%가량 상회하면서 수익이 줄었다”며 “ADT캡스 인수 과정에서 자문수수료와 인건비의 일회성 증가가 있었지만, 예상을 하회한 직접적인 요인은 마케팅 비용의 증가”라고 지적했다.

내년 2분기까지 이같은 요금 규제 부담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수익 쏠림 현상은 적어 장기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다른 수익 변수가 크지 않다고 가정했을 때 수익구조는 가입자의 약정할인요금제 선택 비중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며 “최소 선택약정할인요금제 실시 2년째인 내년 2분기 전까지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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