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발렌시아 1군 데뷔…국왕컵 32강전서 83분 출전 "아시아 선수 최초, 구단 새 역사 썼다!"

입력 2018-10-3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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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발렌시아 공식 인스타그램)

이강인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발렌시아의 구단 내 '아시아 선수 최초 1군 데뷔', '발렌시아 1군 사상 가장 어린 외국인 선수'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강인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국왕컵' 32강 에브로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8분 교체될 때까지 83분간 1군 무대를 누볐다.

이강인이 1군 경기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이날 발렌시아 1군 경기 출전으로 구단 내 새 역사를 써내려갔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스페인 주요 매체들도 이강인의 1군 정식 데뷔를 비중있게 다뤘다.

스페인 매체 AS는 "2001년생인 이강인이 1군 경기에 데뷔했다"며 "아시아 선수가 발렌시아에서 1군 데뷔 경기를 치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현지 매체 마르카 역시 "17세의 이강인이 1군 무대 정식 데뷔전을 치렀다"라며 "그는 프리 시즌에 1군 경기 출전 기회를 잡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고 전했다.

2011년 국내 TV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이강인은 그해 11월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해 화제가 됐다. 이후 발렌시아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올 7월엔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1군 무대에 출전했고, 8월 12일 독일 레버쿠젠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선 1군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산티 미나의 후반 26분과 후반 35분 터진 연속골에 힘입어 에브로를 2-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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