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테크놀로지는 주력 사업인 LCD TV 부문의 시장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 모멘텀 강화를 위해 SOC(System on Chip) 팹리스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DM반도체를 신규 계열사로 추가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표이사를 맡게 된 유순구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으로서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다.
그 동안 DM테크놀로지는 복합 기능을 앞세워 대기업들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LCD TV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왔지만, 기술의 일반화가 가속화되면서 복합 LCD TV의 선두주자로서의 지위를 위협 받아왔다.
따라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다지고 진정한 글로벌 디지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SOC 부문의 신규사업 추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DM테크놀로지 이장원 대표는 "이번 신규 계열사 추가를 통해 주력 제품인 복합 LCD TV의 기능 다각화에 필수적인 SOC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이로써 원가 경쟁력 강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는 물론 새로운 수익 사업의 장착도 가능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DM반도체는 사업 초기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 초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매출을 약 23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모든 제품의 개발이 완료되는 2012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DM반도체는 이번 AV분야의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환경과 에너지 분야의 반도체 사업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DM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사업 외에도 디지털 방송의 의무화로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셋톱박스 사업에도 연내 진출한다고 밝혔다.
주력 제품인 복합 LCD TV와 마찬가지로 기존 셋톱박스와 차별화된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제품은 현재 개발이 완료돼 유럽 현지에서 필드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초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