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성기 차관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고용부 차관에서 물러나는 이성기 차관이 "고용상황이 제일 아쉽고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 유독 굵직한 현안이 많았다"며 "고용상황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후임자가) 잘 챙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고용부 발전을 위해서 근로감독행정, 고용서비스행정, 센터 행정들을 손봐서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고 싶었다"며 "예전에도 혁신을 오래 담당했고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임식에서 “정책현안에만 몰두하느라 조직내부를 돌보지 못했다"며 “차관은 부처의 어머니라고 하는데 업무적으로나 업무 외적으로 직원들을 따뜻하게 보듬는 어머니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후임 차관으로 임명된 임서정 차관에게 “고용상황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잘 챙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임서정 고용정책실장을 고용부 차관으로 임명했다. 임 신임 차관은 30일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