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게임은 사행성을 유도하지 않아”

입력 2018-10-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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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게임은 사행성을 유도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템을 공정하게 사용자에게 나눠주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한 집중 질문을 받았다.

이날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부터 확률형 게임에 대해 부분적으로 규제가 들어가고 있다”며 “확률형 게임에서 오는 피해 때문에 원성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임을 즐기고 있는 일부가 사행성에 빠져 있는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에서 사행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 대표는 “도박은 금품을 걸고 게임을 하는 것에 해당된다”며 “사행성이라고 하면 요행으로 얻은 금품을 취득하는 게임을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니지M의 경우 요행을 바라보고 금품을 취득하지 않는다”라며 “사용자들이 얻은 아이템은 게임을 위한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 의원이 “그럼 사행성이 아니라는 것인가”라고 묻자 김 대표는 “리니지M은 부분 유료화로 사행성을 유도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손 의원이 논점을 벗어난 질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손 의원이 집중 지적한 부분은 게임 내 강화 시스템이다.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얻은 재화를 모아 아이템 강화에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업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은 이용자가 일정 금액을 주고 랜덤박스와 같은 아이템을 구입하면 이 안에서 구입 금액보다 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낮은 확률도 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내 강화시스템에는 확률이 존재하긴 하지만 게임 내 재화를 모아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콘텐츠”라며 “게임 내 강화시스템 확률을 가지고 사행성을 논하는 것은 요점을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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