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SC, 쓰나미 경보 발령…사망자는 없어
▲26일(현지시간) 그리스 자킨토스섬 남서쪽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자킨토스섬 항구 바닥이 갈라져 있다. 자킨토스/AP연합뉴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4분 자킨토스섬 남서쪽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흔들림이 느껴졌으며 인근 국가인 이탈리아 남부, 몰타, 알바니아 등 수백㎞ 떨어진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BBC 등이 전했다.
그리스 소방당국은 지진에 따른 사망자 발생 등 피해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관리들에 따르면 주민 3명이 다치고 섬 일부 지역의 전력이 끊겼으며 수도원 건물에 금이 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트위터 등에는 항구 바닥의 균열 등 피해 사진이 올라왔다.
이날 지진 발생 후 여진이 이어졌으며 현지 학교는 휴교했다.
EMSC는 트위터를 통해 지진 발생 후 해수면의 파도 높이가 20㎝로 관측됐으며 수위가 점차 높아질 수 있다면서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USGS는 진앙은 필로폰네소스반도 파트라스에서 서남쪽으로 130㎞ 떨어진 아오니아해이며 진원의 깊이는 14㎞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