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고유가와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장중 1800선을 하회하는 등 6거래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50%(27.36포인트) 떨어진 1800.58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배럴당 132달러를 넘어선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감에 하락했다는 소식에 외국인 매물이 몰리면서 코스피지수 역시 장중 1800선을 밑도는 등 거래 시간 내내 하락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231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1억원, 1510억원 순매수하며 1800선 방어에 힘을 쏟았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가 각각 1972억원, 50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총 2480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0.84%), 건설업(0.56%), 음식료업(0.01%)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창고(3.48%), 전기전자(3.19%), 유통업(2.27%)의 낙폭이 컸고 제조업, 화학, 운수장비, 보험, 서비스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증권이 1%대, 종이목재, 통신업, 의약품, 금융업,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기계업이 1% 미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약세를 보여 소폭 상승한 국민은행(0.62%), 한국전력(0.90%), KT(0.44%)와 가격변동이 없었던 두산중공업을 제외하고 상위 15위 이내 12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3.96%), LG전자(3.77%), LG디스플레이(0.23%), 하이닉스(2.72%) 등 대형 IT주를 비롯해 POSCO(1.26%), LG(4.85%), 현대차(2.09%), 현대중공업(0.27%), 신한지주(0.80%), SK텔레콤(0.98%), 우리금융(0.25%) 등이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대규모 공사를 수주한 남광토건이 사흘째,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을 호재로 교보증권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편 고유가 사태에 아시아나항공(4.06%), 대한항공(3.43%), 현대상선(5.13%), 흥아해운(5.02%), 대한해운(4.23%) 등 운송주가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8개 포함 2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더한 580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