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IB증권, "홍콩진출, 亞시장 공략 박차"

"올 하반기 내 홍콩법인을 설립할 예정으로 한국의 IB와 아시아 IB를 동시에 키워나갈 계획이다."

하나IB증권 이찬근 사장은 26일 월례 금융세미나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아직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 금융시장으로 나가기에는 이르다고 판단, 일차적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IB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하나IB증권은 올해 중 자본금 5000만달러 규모의 홍콩법인을 설립, 아시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취임 직후 한국 및 주요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는 IB업무 전문 금융사가 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한국의 경제성장과 비슷한 아시아 시장에서 그간의 경혐과 강점을 십분 발휘해 아시아 기업을 돕는 한국금융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하나IB증권은 그간 IB서비스의 부재영역이던 중견 중소기업에게 양질의 IB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이어 가고 있다.

IB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기업군에 IB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비즈니스와, 전략 그리고 밸류에이션을 제공한다는 것.

이 사장은 "단순한 딜 위주의 계약이 아닌 지역 고객과의 관계를 공고히 해 나가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딜이 없어도 고객을 찾아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들이 체질 강화에 나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기업의 가치창조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이어 이 사장은 "자본시장에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사모펀드 사업으로 출자해서 투자가로서의 관계도 이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