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26일 당장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모멘텀 회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종우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11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6조50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하지만 4분기부터 D램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하고 낸드가격 하락폭도 커지면서 내년 2분기까지 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메모리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와 주식시장 불안요인이 겹치면서 주가는 5월 고점 이후 32%까지 하락했다. PBR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충분히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서버D램의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고 가격하락폭도 시장예상보다 커지면서 당장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격 하락으로 메모리수요 회복이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설비투자 감소로 공급조절이 나타나는 내년 하반기부터 D램수급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