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가 우승하면 다음해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 이론과는 무관한 단순 통계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1969년부터 2017년까지의 월드시리즈 우승팀과 S&P 500지수의 연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LA 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인 서부지구가 우승할 때 S&P 500 지수가 56% 확률로 (+)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수치상 내셔널리그의 우승이 미국 증시에 유리하는 설명이다. 한편 팀을 나누면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하는 게 미국 증시에 불리하다. 샘플 기간 중 보스턴은 3번 우승했으며 그중 한 번이 2007년이다. 공교롭게도 다음해 2008년 금융위기가 터졌다.
김 연구원은 "LA 다저스는 샘플 기간 중 2번 우승했는데, 다음해 모두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인 뉴욕 양키스에게 이겼을 때, 14.8%의 높은 수익률을 확보, 통계상 LA 다저스가 우승하는 게 미국 증시에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한국시간) 열리는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2차전에서 류현진은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