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몽’이나 ‘탈잉’처럼 재능을 사고 파는 플랫폼도 이와 같은 문화를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ICT멘토링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ICT멘토링 프로그램은 ICT 분야 실무 전문가들이 상업적 목적 없이 ICT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 또는 취업준비생과 팀을 구성하여 자유롭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현직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 실무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학생들은 직무 능력과 취업 경쟁력을 향상시킨다.
지난 2017년에는 307명의 기업 전문가가 ICT멘토링운영사업의 멘토로 참여해 2,785명의 인재를 배출했고, 올해는 299명의 멘토가 2,692명의 멘티와 771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자발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ICT 멘토링’ 참여 학생의 취업률은 2016년 기준 81.8%를 기록했다.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참가자 대다수는 직장인들이 여가를 활용해 멘토링 활동에 참여하는 이유는 사회공익적 활동을 통해 보람을 얻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지난해 프로젝트에 참가한 멘토를 대상으로 ‘2017년도 ICT멘토링운영사업 성과’를 조사한 결과, ICT멘토링에 참여하는 목적으로 ‘재능기부 등 사회공익 기여(64.8%)’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인재 발굴 및 채용(17.6%)’,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형성(11.7%)’ 등이 꼽혔다.
재능 기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회공헌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바로 ICT 멘토링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보노 ICT멘토링’. 프로보노 ICT멘토링은 멘토와 멘티가 함께 장애인이나 노인 등 사회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이나 기구 등을 개발한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관계자는 "올해에는 ‘장애인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선충전기’, ‘독거노인 IoT 응용 안전 서비스’, ‘어린이 및 장애인 행방 불명 시 위치 추적용 툴’, ‘지하철 배려석 효과적 운영관리 시스템’ 등이 개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전문가가 자신이 가진 재능을 학생들과 나누며 대한민국의 ICT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인재를 양성하며 보람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