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젠, 임신진단키트 ‘트리첵’ 기술력 인정받아 中 시네윈 파마 그룹과 2천억 계약 체결

입력 2018-10-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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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원장 박용호 교수)에 있는 바이오벤처 ‘칸젠’이 지난 20일 중국 시네윈 파마 그룹과 2천 억 원 상당의 차세대 임신진단키트 ‘트리첵’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해외에서 기술력 높은 신제품을 도입해 성장한 기업인 시네윈 파마그룹은 중국 내 인•허가와 기술전략마케팅에 강점을 가진 제약업체다.

이번 시네윈 파마그룹과 계약 체결 한 제품은 3줄로 검사하는 임신진단 키트 ‘트리첵’이다. 트리첵은 기존 임신진단키트의 결정적 결함인 비임신으로 판정하는 오류를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극복한 제품으로 그 기술성을 인정받아 2017년 장영실상 수상, 2015년 보건복지부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기존 2줄짜리 임신진단키트는 임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임신으로 판정되는 위음성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임신 기간을 정확히 체크하지 못해 약물복용, 과로, 과음, 흡연 등 산모나 태아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체외진단업계나 사용자 측에서도 넘어야 할 난제로 여겨져 왔다.

이에 대해 트리첵은 기존 2줄짜리 임신진단키트에 추가 검사선을 도입함으로써 3줄의 라인으로 임신호르몬 농도의 단계에 따라 정확하게 식별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 받아 시네원 파마그룹에서 앞으로 10년간 2천 억원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것.

샤오 준리안 시네윈 파마그룹 대표는 “칸젠의 제품을 자사가 도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소비자층이 젊기 때문에 스타 아이돌 연예인을 모델로 방송광고 매체나 SNS를 통하여 빠르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태규 칸젠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정부의 인증제도와 특허로 중무장한 기술력 높은 제품으로 1조 5천억 원 규모의 해외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 이번 계약의 큰 의미가 있으며 현재 미국의 CVS 헬스케어, 카디널, 로슈등을 비롯한 20여 개국 80여 개 업체와 수출을 위해 협의 중에 있는 바 많은 계약이 성사되어 한국의 바이오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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