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현지화 강화에 박차"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호텔에 이어 항공권 서비스까지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 도입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도입으로 항공권 검색부터 결제까지 걸리는 절차가 간편해졌다. 항공권과 호텔 결제 시 네이버 아이디가 있으면 본인 인증 절차 없이 빠르게 결제가 가능하다. 트립닷컴 측은 "원하는 상품 검색부터 예약까지 80초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간편결제 시스템인 네이버페이 도입은 모바일 사용량이 높은 국내 여행객의 편의와 혜택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트립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이 모바일을 통해 트립닷컴을 이용하는 비중은 73.8%로 세계 평균보다 약 5.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혜택 또한 확장됐다. 트립닷컴에서 네이버페이로 항공권을 결제하면 순수 결제 금액의 1%를 네이버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트립닷컴 마일리지 적립과 트립닷컴 할인코드도 함께 적용 가능 하다.
트립닷컴은 지난해 11월 리브랜딩 이후 국내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결제수수료(DCC)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글로벌 OTA 최초로 원화결제 서비스를 도입했고, 문의의 76%가 전화로 이루어지는 국내 시장을 위해 지난 15일에는 서울 종로에 24시간 고객센터를 개소했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여행을 더 쉽고 빠르게 준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현지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