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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요통이 느껴지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봤을 것이다. 그럴 때 보통 허리디스크가 아닐까라는 의심을 하게 되지만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척추 질환은 허리디스크 외에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50세 이상 여성의 허리 통증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가 밀려나면서 허리통증,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척추미끄럼증’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이 심할 때는 하지 마비를 일으키기도 하는 무서운 질환이니 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진단받는 것이 좋다.
만약 일상생활을 하다가 앉아있다 일어서거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기상 시,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면 허리디스크뿐 아니라, 척추전방전위증 역시도 함께 의심해 보아야 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원인은 하나로 정의 내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노화로 인한 관절 퇴행, 외상으로 인한 척추 관절 돌기의 골절, 선천적 발육부전 등 척추를 연결하는 부위의 관절이 늘어나게 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원인 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
김태현 김포 가자연세병원 병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은 자연적 치유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병증을 파악한 후 비수술적인 방법 또는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증상에 맞게 치료해야 한다”라며 “수술 걱정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아 병을 키우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면 수술적 치료는 10% 미만의 중증의 경우에 진행하게 된다. 비수술적인 치료가 가능할 때 늦지 않게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척추전방전위증에 적용되는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요법으로는 풍선 신경성형술이 있다. 이는 풍선이 내장된 특수 카테터를 실시간 영상 장치로 협착이 심한 부위를 확인하여 삽입한 뒤,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척추관에 공간을 확보해 주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다.
풍선 신경성형술은 풍선이 부풀면서 내부 공간을 2~3배 정도 넓힌 후 염증을 제거하고 약물을 분사하여 통증을 감소시켜준다. 이는 부분마취를 통해 이루어지는 시술로 20분 내외의 짧은 시술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즉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풍선신경성형술 외에도 후관절 인대강화 프롤로치료 또한 호평을 받는 치료 중 하나이다. 이는 손상된 인대와 힘줄에 삼투압이 높은 약물을 직접 주사해 약해진 관절 인대나 힘줄을 강화해주는 치료 방법이다. 풍선 신경성형술과 후관절 인대강화 프롤로 치료 모두 입원이 필요 없고, 고령자, 고혈압 환자, 당뇨 및 만성 질환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에 김 병원장은 “척추질환은 재발 위험이 크기 때문에 허리 통증이 발생한 경우에 증상을 가볍게 생각하여 간과하지 말아야 하며, 정확한 치료, 빠른 회복을 위해 전문의에게 상담 및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