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양공동선언 비준…“한반도 비핵화 촉진 역할…우리 경제에 도움”

입력 2018-10-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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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에서 평양공동선언과 군사분야 합의서 심의ㆍ의결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9월 평양공동선언'과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가 상정된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9월 평양공동선언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발효시키기 위한 비준과 관련해 “남북 관계 발전과 군사적 긴장 완화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더욱 쉽게 만들어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할 뿐 아니라 한반도 위기 요인을 없애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그동안 불이익을 받아왔던 접경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먼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북한 주민 인권을 실질적으로 증진시키는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심의 비준되는 합의서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각 부처가 힘을 모아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다녀온 유럽순방과 관련해 “해외순방 때마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는 실감을 하게 된다”며 “이번 유럽순방은 아셈 정상회의참석을 중심으로 그 전후의 인근 나라를 방문하거나 정상회의 중에 단독 정상회담을 하는 일정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더 많은 나라가 정상회담을 요청해왔지만. 일정의 한계 때문에 모두 수용하기가 어려웠다”며 “그러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영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을 방문하거나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 방안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프로세스에 대해 폭넓은 지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또 문 대통령은 “바티칸과 교황께서는 평양 방문 의사를 직접 표명하시는 등 최대한 지지를 보여 줬다”며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과도 정상회담을 통해 한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협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뜻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당사자인 우리의 역할과 책무가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며 “핵위협을 완전히 없애고 완전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국민도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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