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조태룡 대표 사퇴, 상벌위 참석해 '비위' 해명 나섰지만…

입력 2018-10-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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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룡 대표.(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강원FC의 조태룡 대표가 사퇴한다.

강원FC는 22일 조태룡 대표가 전날 사퇴 의사를 밝혀 절차에 따라 31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조태룡 대표는 15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비위 행위로 2년 직무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연맹은 조태룡 대표의 구체적인 비위행위로 강원FC 마케팅대행사인 주식회사 엠투에이치 대표이사를 겸직하면서 구단 광고료를 유용한 것, 자신의 인센티브를 결정하는 이사회에서 직접 의결권을 행사해 5억 원을 수령한 점 등을 들었다.

조태룡 대표는 상벌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내 이해관계와 관련한 사안은 나를 제외한 이사들이 의결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원FC 구단 역시 징계 내용에 인정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조태룡 대표는 징계 발표 일주일 만에 구단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나를 둘러싼 모든 논란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강원도민, 주주,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에 감사를 전했다.

2016년 3월 강원FC 대표이사로 취임한 조태룡 대표는 이근호 등 국가대표급 선수를 대거 영입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으며, 2부리그에 있던 팀을 1부로 끌어올려 주목받았다. 과거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 단장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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