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올해 두번째 여성 사장 나올까.. 후보 1순위는 누구?

입력 2018-10-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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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CXO연구소 )

대기업들 연말 정기 임원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올해 여성 사장이 탄생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매출 기준 국내 100대 기업에서 오나가 출신이 아닌 여성 임원은 모두 216명이며, 이 가운데 최고경영자(CEO)급은 2016년 말 네이버 수장에 오른 한성숙 대표가 유일하다.

부사장 직위를 가진 여성은 모두 7명이다. 이 가운데 민희경 CJ제일제당 부사장과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강선희 SK이노베이션 부사장 등 3명이 올해 사장 승진 ‘1순위’로 거론된다.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임원 직함을 단 사람은 강선희 SK이노베이션 지속경영본부장이다. 그는 2004년 임원(SK ㈜ 법무팀 상무)로 발탁된 뒤 2013년 1월부터 약 6년간 부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사회공헌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민 부사장은 2011년 CJ그룹이 부사장 대우 직함을 주고 영입한 인물이다. 그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마치고 외국 금융회사 등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다.

삼성전자 브랜드 마케팅 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이 부사장은 시기만 저울질 되고 있을 뿐 ‘삼성전자 1호 여성 사장’으로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삼성전자 DMC연구소 상무에 오른 뒤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국내 주요 그룹에서 여성 사장이 탄생하려면 사실상 그룹 총수의 최종 결정이 필수적"이라면서 "여성 인재를 중시하는 그룹 총수라는 평가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00대 기업 가운데 같은 회사에서 가장 오랜 기간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여성은 LG전자의 홈 어플라이언스&에어 솔루션(H&A) 사업본부에서 스마트솔루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류혜정 전무이다. 2004년 12월 임원으로 승진했다.

여성 임원 가운데 최연장자는 김남옥 한화손해보험 상무(1955년생)이다., 최연소자는 이정은 대림산업 상무와 진윤진 아모레퍼시픽 상무로 모두 1978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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