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미얀마 로컬 화장품 ‘벨라’와 현지 초등학교 건립

입력 2018-10-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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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코스맥스 초등학교(사진제공=코스맥스)

화장품 ODM 전문회사 코스맥스가 글로벌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미얀마 현지 1위 고객사인 벨라(Bella)와 함께 총 20만 달러(약 2억3000만 원)를 투자해 초등학교를 건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얀마 대표 상업도시 양곤에서 20km 떨어진 탄린 지역에서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 라트(Zaw Latt) PANN THEE 대표, 웨이 팃 르윈 ABC뷰티그룹 대표를 비롯해 미얀마 정부 관계자 및 현지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지역은 경제적 수준이 낮고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지역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미얀마의 대표적인 빈곤 지역이다. 코스맥스는 학교 이름을 ‘벨라-코스맥스 초등학교’로 명명하고 지역 교사들과 학부모 및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코스맥스는 2016년 벨라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자선 사업을 함께 하게 됐다. 벨라는 미얀마의 공주 딸이 론칭한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지에서 인지도가 아주 높다. 코스맥스가 100% ODM 생산을 하고 있으며 출시 2년 만에 약 1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기초 교육조차 받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좀 더 나은 교육 시설을 마련해준다는 취지로 학교 건립을 진행하게 됐다”며 “미얀마 화장품 현지 유통 및 인프라 제공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단순히 학교를 지어주는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와 전통을 보급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얀마에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민간 외교무대로 확장하는 교두보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지역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부강한 나라로 도약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지속적으로 아이들의 꿈을 지원할 것”이며 “코스맥스가 제조한 화장품을 미얀마 국민들이 값싸고 질 좋은 화장품을 사용함으로써 자신감을 얻게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양국 간 경제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교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맥스의 학교 지어주기 행사는 양국의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경제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ANN THEE 미얀마 자선 사업 단체는 8년 전 미얀마 어린이들에게 B형 간염백신 맞추기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열악한 환경의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미얀마 어린이들을 위해 새로운 학교를 지어주는 자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 라트 대표는 “우리는 현재 150여 개의 학교를 완공했고 약 100여 명의 선생님을 직접 고용해서 어린이들에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1000개의 학교를 미얀마에 건설하는 것이 장기적이 목표"라고 말했다.

웨이 팃 르윈 ABC그룹 대표는 “코스맥스가 우리의 철학에 공감하고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미얀마의 미래를 위한 뜻 깊은 자선 활동에 동참해 주셔셔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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