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메이 영국 총리와 회담…브렉시트 이후에도 실질 협력 지속

입력 2018-10-19 18:04수정 2018-10-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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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 영국 정부 변함없는 지지 약속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이사회 본부에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에도 무역·투자 관계를 포함한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가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브뤼셀 유럽연합이사회 본부에서 열린 한·영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양국 우호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평화 정착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협의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계기 개최된 한·영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고위 인사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만족을 표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협의체를 활용해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한국과 영국은 전략대화(외교부), 경제통상공동위(산업부), 창조산업포럼(문화부), 금융혁력포럼(금융위) 등 한·영 간 장관급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메이 총리에게 한국 방문을 초청했으며, 메이 총리는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문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 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남북관계 진전 동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러한 긍정적 정세 변화가 지속 이어지도록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우리의 핵심 우방인 영국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메이 총리는 최근 한반도에서의 긍정적 상황 변화를 이끌어낸 한국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에 대한 영국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해 유엔 총회 계기 개최된 한-영 정상회담에 이은 두 번째 회담이다. 청와대는 “두 정상간 신뢰와 우의를 강화하고 유럽의 핵심국이자 우리의 주요 우방인 영국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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