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고유가 쇼크에 급락한 미국 증시와 연동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65%(12.09포인트) 내린 1835.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한 고유가 쇼크로 1.5% 이상 동반 급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21.45포인트 내린 1826.0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몰리면서 장중 1810.68까지 밀렸으나 개인이 매수세를 늘리면서 낙폭을 축소시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8억원, 2707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은 397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649억원 매물이 나왔고 비차익거래로 1250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239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소폭 오른 보험(0.19%)과 가격변동이 없었던 섬유의복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떨어졌다.
운수창고(2.87%), 증권(1.62%), 의료정밀(1.45%), 비금속광물(1.43%), 철강금속(1.14%), 통신업(1.00%)의 낙폭이 다소 컸고 기계, 화학, 의약품, 서비스업, 금융업, 제조업, 음식료업, 전기전자, 은행, 건설업, 전기가스업, 유통업, 운수장비, 종이목재는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약세를 보여 삼성전자(0.70%), POSCO(1.43%), 현대중공업(1.07%), 한국전력(0.89%), 신한지주(0.60%), SK텔레콤(0.24%), 우리금융(0.99%), LG디스플레이(0.44%), 하이닉스(1.17%), KT(1.94%), 두산중공업(0.43%) 등이 떨어졌으며 LG전자(1.00%), 현대차(0.35%), LG(0.51%)는 소폭 오르고 국민은행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고유가로 유류비 부담이 커진 대한항공(4.47%), 아시아나항공(3.54%), 현대상선(3.01%), 흥아해운(2.97%), 대한해운(2.50%), 한진해운(1.99%) 등 항공·해운 운송주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대체에너지 관련주인 서희건설(8.24%), 유니슨(5.73%), 삼천리(2.11%), 화인텍(2.05%)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5개 포함 2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더한 521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