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 청약통장 인기 시들

최근 1년 사이 청약통장 가입자가 50만 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금융결제원이 제공하는 청약통장 가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해 4월 말 725만9322명이었던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가 올 4월에는 676만1233명으로 1년 간 49만8089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청약예금 가입자는 295만3622명에서 270만7676명으로 23만5946명 감소했고, 청약부금 가입자는 174만8934명에서 137만5877명으로 37만3057명 감소했다.

반면, 청약저축 가입자는 255만6천766명에서 267만7천680명으로 12만914명 증가했다.

꾸준한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청약저축 통장은 지난 2007년 12월 말 263만8902명에서 올 1월 말 263만2280명으로 6622명이 감소해 잠시 주춤했으나, 2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4월까지 3달 간 4만5400명이 증가해 인기를 과시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이탈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무주택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는 청약저축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연구원은 "이는 정부의 공영개발을 통한 공급확대에 대한 기대심리와, 청약저축 통장만의 장점 (임대, 시프트, 중소형 공공분양 청약가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이러한 무주택서민의 기대(저축 가입자 증가)와는 달리 최근 정부가 선택한 주택공급 계획은 공공의 기능보다 민간 시장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이어서 다소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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