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공식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 대통령궁에서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오찬에 앞서 로마 시내를 내려다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탈리아 대통령 딸 라우라, 김정숙 여사, 문 대통령,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로마/연합뉴스)
청와대에 따르면 퀴리날레 대통령궁은 1573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의 전용 여름별장으로 세워져 1879년까지 교황의 거주지이자 교황령의 중앙정부 청사로 이용됐다, 국왕의 궁전에서 현재는 대통령의 공식 거처이자 집무실로 사용되는 등 이탈리아 역사의 변화를 반영하는 유서 깊은 장소이다.
김 여사는 “영화를 통해 봐왔던 로마를 직접 보니 무척 감동적이다”며 이탈리아 방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또 김 여사는 “이탈리아의 칸초네와 한국음악 사이에는 공통된 리듬이 있다”며 “한국과 이탈리아가 반도 국가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좋아하는 리듬 또한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마타렐라 영애 또한 공감대를 표했다.
마타렐라 영애는 “피렌체에서 한국영화제를 매년 열고 있다. 이런 소식들을 통해 저 또한 한국의 소식들을 접한다”며 “한국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여사와 마타렐라 영애는 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양국이 정치, 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상호 이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김 여사는 마타렐라 영애와 함께 퀴리날레궁을 대표하는 멜로초 다 포를리의 ‘축복하시는 그리스도’와 귀도 레니의 프레스코화 등을 함께 둘러보고 대통령궁 토리노 타워에서 이어진 오찬을 함께 했다.
▲이탈리아를 공식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 시내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딸 라우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