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이탈리아 대통령 영애와 친교 시간 가져…"양국 공통점 많아”

입력 2018-10-1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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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공식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 대통령궁에서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오찬에 앞서 로마 시내를 내려다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탈리아 대통령 딸 라우라, 김정숙 여사, 문 대통령,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로마/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이탈리아를 공식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7일 로마 시내 대통령궁 공식환영식 직후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딸 라우라 마타렐라 영애와 대통령궁을 함께 둘러보며 로마의 문화와 예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2012년 사별했고 2015년 대통령 취임 후 마타렐라 영애가 영부인 대행 역할을 수행해 왔다.

청와대에 따르면 퀴리날레 대통령궁은 1573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의 전용 여름별장으로 세워져 1879년까지 교황의 거주지이자 교황령의 중앙정부 청사로 이용됐다, 국왕의 궁전에서 현재는 대통령의 공식 거처이자 집무실로 사용되는 등 이탈리아 역사의 변화를 반영하는 유서 깊은 장소이다.

김 여사는 “영화를 통해 봐왔던 로마를 직접 보니 무척 감동적이다”며 이탈리아 방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또 김 여사는 “이탈리아의 칸초네와 한국음악 사이에는 공통된 리듬이 있다”며 “한국과 이탈리아가 반도 국가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좋아하는 리듬 또한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마타렐라 영애 또한 공감대를 표했다.

마타렐라 영애는 “피렌체에서 한국영화제를 매년 열고 있다. 이런 소식들을 통해 저 또한 한국의 소식들을 접한다”며 “한국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여사와 마타렐라 영애는 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양국이 정치, 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상호 이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김 여사는 마타렐라 영애와 함께 퀴리날레궁을 대표하는 멜로초 다 포를리의 ‘축복하시는 그리스도’와 귀도 레니의 프레스코화 등을 함께 둘러보고 대통령궁 토리노 타워에서 이어진 오찬을 함께 했다.

▲이탈리아를 공식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 시내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딸 라우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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