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사 A/S직원이 아파트 에너지낭비 치료

가전업체 에프터서비스(A/S) 직원이 아파트 에너지낭비를 치료하는 첨병으로 나선다. 또 아파트 관리인 중심으로 자율적 에너지절약 캠페인이 전개된다.

2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회원사인 삼성, LG 등 가전업체의 A/S 직원이 가정을 방문할 때 A/S와 더불어 에너지절약을 지도하고 에너지절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홈에너지 닥터' 사업을 연말까지 추진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삼성, LG 등 가전업체 A/S 직운은 총 만여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올해말까지 매일 6만여 가구를 방문해 에너지절약 노하우를 전국 곳곳에 전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이들 A/S 직원들은 에어컨 필터의 주기적 청소, TV·모니터의 화면 밝기 30% 조절, 더러움 정도에 따라 진공청소기 강도 조절 등 13개 품목 가전 제품 총 32가지의 에너지절약 실천방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관리공단이 '우리집 에너지절약 만병통치'를 소책자로 제작해 홈에너지닥터가 올해 900만 가구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 관리인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시범지역인 12개 아파트단지 주민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교육 및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실시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아파트 부녀회와 협력해 에너지장터를 개설해 고효율형광등 및 멀티탭을 판매하고,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홍보물도 상영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한국전자산업진흥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등 민간 협회가 발벗고 나서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과 기업들도 참여하는 민·관·기업 공동 참여형 에너지절약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자산업진흥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새마을운동중앙회,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현대5차 아파트에서 이러한 내용을 주로 하는 '아파트 에너지절약 캠페인' 행사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