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15일, 16일 양일간 진행했던 구주주 청약에서 104.83%의 초과 청약률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18일과 19일로 예정된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진행되지 않는다.
이번 청약을 통해 최대주주인 에이치엘비는 배정된 신주인수권 이외에도 제3자배정 유상증자, 전환사채 인수 및 신주인수권증서 추가 매수로 지분율도 9.83%에서 10.32%로 상승하게 됐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을 파이프라인 추가 확보, 제약제조시설 확보, 신약 임상비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증자규모가 기존 발행주식수의 33%인 대규모 유상증자라는 점과 해외발 악재라는 대외환경의 불안정에도 불구, 자금조달에 성공했다”면서 “계열회사인 LSK Biopartners에서 개발중인 리보세라닙의 라이선스-아웃, 시판 후 수익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 기존 보유한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잠재가치 및 향후 추가될 블록버스터급 신약후보물질 등 잇달아 계획중인 개발호재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하용 대표이사는 “이번 자금확충을 통해 리보세라닙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향후 의약품 제조 판매를 통한 수익성 확보와 함께 주주가치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부광약품이 보유하고 있던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 및 일본 ∙ 유럽 지역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정비율 취득 등 모든 권리를 양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