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파리시장 만나 중기ㆍ스타트업 프랑스 진출 지원 논의

입력 2018-10-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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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시청 환영리셉션 참석…한반도 평화 파리시의 지지 당부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현지시간) 파리시청에 도착, 방명록 작성에 앞서 안 이달고 파리시장과 악수하고 있다.(파리/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파리시청에서 가진 안 이달고 파리시장과 환담에서 서울시와 교류·협력 확대와 한국 중소기업·스타트업 프랑스 진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파리시장과 환담한 후 파리시청 국빈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 파리시청 환영 리셉션은 프랑스 측이 준비한 국빈방문 프로그램의 일부다. 파리시청은 대혁명 등의 역사성 및 상징성으로 인해 역대 프랑스 대통령 취임 후 정례적 방문지이며 국빈방문 등 외국 국가원수의 의전방문 장소다.

이번 환영 리셉션에는 프랑스 정·재계 및 파리시의 주요 인사, 파리 시민, 재외동포 등을 비롯한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리시청의 ‘축제의 방’에서 개최됐다. ‘축제의 방’은 베르사유 궁전 연회실(거울의 방)보다 더 크고 화려한 대연회실로 현 청사 건물 재건 시(1874~1882년) 조성됐으며 시정부나 시민 관련 다양한 행사 장소로 활용 중이다.

리셥션 참석 전 가진 이달고 시장과의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평양 공동선언에 따라 앞으로 남북이 국제 스포츠대회에 공동으로 참가하고, 2032년 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며 2024년 파리 올림픽에도 남북이 공동 진출할 수 있도록 이달고 시장의 관심을 호소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1991년 11월 자매결연협정을 체결한 서울시와 파리시 간의 교류·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단지인 ‘스테이션 F’가 있는 파리시에서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프랑스 진출을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문 대통령은 환담 후 환영 리셉션에서 “프랑스 민주주의의 역사를 대변하는 파리 시청을 방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1919-20년간 파리에서 활동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 위원부 등 우리나라와 파리 간 약 100년간 이어진 깊은 인연을 소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수 세기 동안 세계사의 흐름을 주도해온 파리 시민들이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파리시청 전경 모습. 현 청사 건물은 파리코뮌 당시(1871) 화재로 전소된 구청사를 모델로 삼아 같은 자리에 재건한(1874~1882) 철골석조 건물로 르네상스풍의 화려한 외관을 재현했다.(사진제공=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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