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사우디, 카슈끄지 사망 인정할 듯…심문 중 사망 결론”

입력 2018-10-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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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우디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급파

▲15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 옥상에서 터키 수사관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이스탄불/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유명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심문 중 사망했다고 인정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정부가 카슈끄지의 사망을 인정하고 그가 심문 중 발생한 문제로 사망했다는 결론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 작전이 허가와 투명성 없이 진행됐으며 관련자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내용이 보고서에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보고서가 여전히 준비 중이며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카슈끄지는 2일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간 뒤 실종됐다. 그는 워싱턴포스트(WP)에 사우디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게재해왔다. 터키 당국은 2일 이전에 이스탄불에 도착한 15명의 사우디 남성이 카슈끄지의 사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한 소식통은 CNN에 터키 당국이 카슈끄지가 사우디 영사관에서 사망한 것을 보여주는 영상과 음성 증거물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터키 수사관들이 이날 저녁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갔으며 사우디 당국자들이 수색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 국왕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사우디 국왕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그는 ‘우리의 사우디 시민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어떤 것도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왕과 만나도록 국무장관을 보낼 것”이라 말했다. 미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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