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 매출 ‘뚝’…올해도 지지부진

입력 2018-10-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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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ㆍ신세계 등 주요 전용 판매장 매출 급감…기업 수ㆍ취급 품목도 감소

▲현대백화점, 중소기업 전용매장 ‘아임쇼핑’(사진제공=현대백화점)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된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의 연간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제품 전용 판매장의 지난해 매출이 104억82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의 2016년 매출은 116억5800만 원이었으며, 올해 7월까지 판매장 매출은 64억 원이다.

면세점 매출의 경우 1년 새 절반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해, 갤러리아, SM서울, 신세계 본점 등 대다수 주요 판매장의 매출이 급감했다.

행복한 백화점 매출은 2016년 47억 원에서 지난해 44억 원으로 6.4% 줄어들었으며 올해 7월 기준으로 봐도 23억 원에 그쳤다.

매출이 줄어들면서 판매장 입점 기업과 취급 품목도 감소했다.

판매장 입점 기업 수(중복 제외ㆍ폐점매장 포함)는 작년 2365곳에서 올해 7월 말 기준 2090곳으로 7개월 간 275개 사(11.6%)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판매 품목도 1만5372개에서 1만386개로 2286개(14.9%) 감소했다.

박 의원은 "중소기업은 브랜드 인지도가 약해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해도 판로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중소기업 제품 판매처를 확대하고 매출 증대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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