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명 히말라야 등반 중 사망

입력 2018-10-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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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구르자히말 등반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김창호 대장의 과거 모습. (연합뉴스)

한국인 등반객 5명이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AFP와 네팔 언론 히말라얀타임즈 등에 따르면 산악인 김창호씨를 포함한 한국인 등반대 5명과 네팔 현지인 4명이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베이스캠프에서 폭풍에 휩쓸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등반대 김창호 대장을 포함해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씨 등 5명이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호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등반을 떠난 이후 12일 오후 폭풍과 함께 몰아진 대규모 눈사태로 실종됐다. 현지 언론은 전날 새벽 헬기 수색이 진행됐고, 이들이 절벽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네팔 중부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구르자히말은 해발 7193m의 산봉우리다. 사고 당일 폭풍과 연이은 폭설 탓에 산사태가 발생했고 해발 3500m 인근의 베이스캠프가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악인 김창호씨는 보조산소를 사용하지 않고 8000m 이상의 14좌를 오른 최초의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고 지역에는 아직도 헬기나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워 실종자 수색이나 시신 수습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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