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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에 따라 누구나 노화를 겪는다. 노화를 즉각적으로 느끼기 쉬운 곳은 피부 주름 발생, 시력 저하가 대표적이며, 이와 다르게 외부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서서히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부위로는 척추나 근육 관절, 세포 조직 등이 있다.
그중 신체 내부적으로 발생하는 증상은 척추관이 좁아지는 척추관 협착증 등 다양한 노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무릎연골 퇴화로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도 눈에 직접 보이지 않은 대표적 노화 질환이다.
관절을 형성하는 뼈와 인대가 손상되는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의 노화, 마모 등이 일어나면서 통증, 부종, 변형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중•장년 및 노년층 환자가 많으며, O자형 다리인 경우 증상이 더 심화될 수 있다.
해당 질환은 보통 무릎을 구부리거나 펴기 어렵고, 관절을 움직일 때 소리가 발생하거나 통증이 나타난다. 또 질환이 많이 진행된 경우, 다리 형태가 O자형 다리로 변해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안쪽 무릎 관절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관절염이 쉽게 발생한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근육이 약하고, 집안일을 하면서 무릎을 자주 구부리게 되면서 무릎에 하중이 많이 전달되기 때문.
이에 대해 김포시에 위치한 가자연세병원의 전병호 병원장은 "해당 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절 마모 현상을 막는 것"이라면서, "연골 손상 이외에 활액막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관절내시경 치료를 진행하여 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전병호 병원장에 따르면 관절내시경 치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로, 절개부위가 0.7mm 정도로 크지 않고 수술 부위에 4mm 초소형 내시경 카메라 삽입을 통해 직접 수술 부위를 확인하여 미세한 손상부위까지 치료를 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 호전이 되지 않고 인공관절 치환술을 하기에는 무릎관절 상태가 아직 양호한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해 최소부위만 절제하여 치료가 진행된다.
해당 치료법의 가장 큰 장점은 최소절개로 치료가 진행되므로, 시술로 인한 통증과 흉터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는 것. 더불어 최소 침습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후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 가능하여 회복 기간에 대한 부담이 적은 수술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퇴행성관절염은 평소에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 식단으로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고 매일 무리가 되지 않은 범위에서 수영이나 걷기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무릎 연골 노화를 늦추게 된다. 또, 양반다리보다는 의자에 앉는 등 무릎에 지장을 주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