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9개월 연속 국내 채권 순매수 기조를 이어온 외국인이 지난달 대규모 순유출로 전환했다. 상장주식은 7월부터 이어온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58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해 총 보유잔고는 597조 원이다. 외국인은 4월 이후 3개월간 상장주식을 순매도하다 7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했다.
지난달 지역별 순매수 규모는 미국이 2조1000억 원으로 독보적이었고 유럽에서는 1조4000억 원 규모 순매도가 나타났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254조3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6%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171조 원(28.6%), 아시아 70조7000억 원(11.8%), 중동 21조9000억 원(3.7%) 순이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2조324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규모가 4조2000억 원에 달해 총 1조9120억 원이 순유출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유럽에서 각각 1조1000억 원, 8000억 원 규모의 순유출이 나타났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49조5000억 원으로 전체의 44.1%를 차지했다.
국채의 순유출 규모가 2조100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잔존 만기 별로는 1년 미만 단기채에서 3조5000억 원 순유출이 발생하고, 1~5년 미만 중기채와 5년 이상 장기채는 각각 1조1000억 원, 5000억 원 규모 순투자가 진행됐다.
9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12조1000억 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5%로 집계됐다. 8월 말 114조2820억 원으로 사상 최고 보유액을 기록한 후 이번 순유출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