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화로 인한 환경오염이 발생하면서 전기자전거 시장 규모가 커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간한 최신 LSEV(저속 전기 이동수단)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자전거가 저속 전기 이동수단 유망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자전거는 그동안 중국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이동수단이었다. 하지만 디자인이 다양해지고 기능적인 측면에서 혁신이 일어나면서 유럽에서도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도시화 현상 증가는 전기자전거와 같은 대체 이동 수단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도시화로 인해 사람들의 이동거리가 확대되면서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수는 자연적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공해는 증가하고, 자연스럽게 저속 이동 수단이 주목받게 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저속 전기 이동수단 중에서 전기자전거, 전기 스쿠터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자동차보다 비용도 저렴하고, 면허가 아예 필요 없거나 최소한의 면허만이 필요하다.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교통 수단이라는 장점도 있다.
현재 전기자전거 시장 주요 업체는 미국 페데고, 스위스 아셀 그룹, 일본 파나소닉 등이 있다. 최근에는 네덜란드 반무프, 중국 샤오미도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피터 리처드슨 연구원은 “전기자전거 시장이 향후 수년간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며 “2025년까지는 300억 달러(약 34조 원) 이상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