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 수익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4000억원, 8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3%, 16.38%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4000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3.9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수익성 감소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불안에 따른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 외부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비금융업(871사)은 올 1분기 매출액 17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7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900억원으로 33.99% 감소했다.
특히 벤처기업(267사)의 경우 순이익이 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09%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가 두드러졌으며, 금융업(13사)의 경우 1분기 매출액 731억원, 순이익 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9%, 31.5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GS홈쇼핑, CJ홈쇼핑 등 방송서비스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반면, IT 하드웨어업종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코스닥100 지수 편입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4조8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고, 순이익은 3663억원으로 26.80% 증가했다. 특히, 스타지수 편입기업은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26.17%) 및 순이익증가율(27.16%)면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나타내는 등 우량 기업은 여타 기업 대비 비교우위를 지속했다.
한편 분석대상기업 884개사 가운데 62.56%인 553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흑자비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65.18% 대비 2.62%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