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기온 저하, ‘입돌아가는 병’ 안면마비 주의해야

10월 들어 수은주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11일)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아침 기온은 6.1도였으며, 북춘천에는 첫서리가 내리기까지 했다.

이렇듯 급격히 날씨가 추워지고, 하루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 기후가 본격화되면서, 각종 계절성 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해지고 있다.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 역시 그중 하나다.

안면마비를 치료하는 단아안한의원 마포점 청아한의원의 김진아 원장에 따르면 안면마비는 단순한 근육 마비 질환이 아닌 뇌신경 장애 질환으로 제 7번 뇌신경 얼굴신경의 병리적 이상으로 초래된다.

우리 몸에는 총 12쌍의 뇌신경이 있다. 후각신경•시각신경•눈돌림신경•도르래신경•삼차신경•갓돌림신경•얼굴신경•속귀신경•혀인두신경•미주신경•더부신경•혀밑신경이 그것이다. 그중 얼굴신경은 미각과 눈물샘, 침샘, 그리고 얼굴 표정을 위한 원심성 신경신호를 관장하는 복합신경이다.

그러므로 얼굴신경의 이상으로 초래되는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의 주된 증상으로 안면부 눈과 입 등 근육이 틀어지고 마비가 있으며, 안구건조, 구강건조, 미각소실 역시 유관증상으로 발현되는 편이다.

안면마비 발병의 바로미터는 바로 면역력이다. 우리 몸의 방어기제라 할 수 있는 면역력이 정상 기능 중에는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 독소 등 외부 사기(邪氣)에 대해 대응하고 물리치는 역할을 하나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한기 노출, 와병(臥病) 등의 이유로 기능이 저하되면 이런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해, 사기 침투에 취약해져 안면마비 발병 가능성 역시 높아지게 된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급격한 기온차 및 한기(寒氣) 침투 등으로 면역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지는만큼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의 발병가능성 역시 높아져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 원장은 “연간 안면마비 유병 인원은 20만 명에 육박한다. 이는 약 인구 259명당 1명꼴로 안면마비에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코 가벼이 봐서는 안 되는 질환”이라면서, “(안면마비는) 한 번 발병하면 그 후유증이 오래 남고, 치료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 만큼 평소 예방 관리가 중요하며, 아울러 증상이 보일 시 즉각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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